아직 가을인 줄 알았는데, 벌써 겨울이 찾아온 곳이 있습니다.
강원 산간 지역인데요.
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펼쳐진 설경이 장관을 이뤘습니다.
홍성욱 기자입니다.
[기자]
겨울옷을 가장 먼저 꺼내 입은 건 산입니다.
온통 새하얀 눈 세상.
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순백의 눈꽃이 피었습니다.
해발 1,400m, 강원도 평창 발왕산 정상에 펼쳐진 때 이른 설경.
동화 속 겨울 왕국을 연상시킵니다.
산허리엔 단풍이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 산 머리에는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.
강원지역의 또 다른 명산, 화천 화악산 정상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.
나뭇가지마다 솜털 같은 눈꽃이 자라났습니다.
가을이 아쉬운 듯 남은 단풍잎에도 눈이 쌓였고,
찬바람 스친 나뭇가지는 하얀 산호초 군락으로 변했습니다.
강원도의 고산지대는 계절이 이미 겨울로 바뀌었습니다.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.
가을 속 뜻밖의 설경을 마주친 사람들.
새로운 추억이 생겼습니다.
[문하영/서울시 강동구 : 가을인데 이렇게 눈꽃이 잘 피어있을 줄 몰랐어요. 고드름도 잘 펴있고, 생각했던 것보다 겨울 경지를 확 느낄 수 있어서 오기 좋은 것 같아요.]
비가 내린 후 뚝 떨어진 기온에 강원지역 해발 1,000m 이상 고지대 곳곳엔 눈이 내렸습니다.
11월 늦가을 속에 펼쳐진 설경이 겨울 준비를 재촉하고 있습니다.
YTN 홍성욱입니다.
촬영기자:홍도영
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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